2026년 3분기 SIAI 관련 활동 한국어 정리

이번 2026년 3분기 동안 SIAI의 연구 주제와 관련해 아래의 활동이 있어 간단히 정리합니다.

  1. E&Y webcast에 [AI and Tax] 시리즈 4개 Working paper 중 일부가 Reference로 활용됨
  2. Bett Asia의 Leadership Summit에 AI 시대에 대학 교육의 쇠퇴, 직업 교육의 전환 양상 주제 발표
  3. Bett Asia의 Ministerial Roundtables 참석
  4. University of Helsinki의 법학 박사과정생 2nd Supervisor

아래는 각 항목별 간단 정리입니다

1.E&Y webcast - [AI and Tax] working paper 시리즈

SIAI Research에서 AI의 시장 활용에 관련해 여러 주제의 Working paper 시리즈를 쓰고 있습니다. 현재 나온 시리즈 및 예정된 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 AI and Tax
  • AI and Workforce
  • AI and Education

상당부분은 AI MBA 교육 과정에 활용될 예정입니다만, 주제의 특성상 E&Y와 같은 회계 법인, 컨설팅 조직을 운영하는 기관에서 일부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AI and Tax 관련 시리즈 논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번째 주제는 지난 7월에 베네치아 학회 참석 후 Corriere della Sera라는 이탈리아 일간지의 주필과 인터뷰를 하면서 발전된 주제입니다. (관련 링크: Corriere della Sera Features my commentary on AI and Fiscal Erosion - Institution - Keith Lee’s Notes)

이번에 E&Y의 AI 시대 글로벌 세금 관련 주제에 대한 논의 중 일부 활용된 논문은 시리즈의 2번째 논문이고, 3번째 논문은 아래에 언급될 University of Helsinki의 법학 박사 과정 학생의 2nd Supervisory에 영향을 줬습니다.

2.Bett Asia의 Leadership Summit

발표 자료는 SIAI 공지 안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기계적으로 습득(Mechanical training)하는 지식의 시대
블로그 글에 정리된대로, AI 시대가 오면서 기계적으로 습득(Mechanical training)하는 지식의 시대는 이제 저물었고, 딱히 선생님이 없어도 학생들이 충분히 자율 학습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 첫번째 포인트입니다.

이유는

  • 온라인 교육(MOOC)으로 교육의 중심이 이전되면서 대학의 권위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고,
  • 대학들이 학생의 등록금을 주 수익원으로 삼으면서 학생 선별 작업을 부실하게 한지 수십 년이 지났고
  • 온라인에서 대학 교육 수준의 지식을 대부분 습득할 수 있게 됐고,
  • 출신 대학에 관계없이 기업들이 채용을 안 해버리는 시대가 오고 있기 때문

이라고 정리해봤습니다.

특히 2번째 항목은 제가 한국에서 지난 8년 동안 꾸준히 지적해왔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3번째 항목의 경우는, 제가 학부생 시절에도 이미 Wikipedia에서 비슷한 답안지를 베끼던 학생들이 많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Google 시대가 왔던 2000년대부터 이미 나타났던 현상이고, 이제 LLM의 시대가 오면서 더 심화되었다고 봅니다.

특히 1번째 항목에서 지적된대로 온라인 교육이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어떤 지식을 습득해야하는지에 대한 Syllabus, textbook 등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고, LLM의 답안지 정확도를 크게 올려주는 근거 자료로 활용되기도 하는 중입니다.

결정적으로 제 발표의 핵심이었던 Superhuman labor가 등장할 수 있는 발판을 LLM이 마련해주면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고 기존 인재들 중에서도 superhuman이 될 역량이 있는 인재에게 5배, 10배 업무역량을 기대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주요 포인트입니다.

사고력 훈련 (Cognitive training) 위주의 대학 교육만 살아남을 것
반면 사고력 훈련 (Cognitive training)은 LLM이 시켜줄 수 없고, 여전히 인간이 전달해야하는 교육으로 남아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는 인간이 전달해준다기보다, 인간이 스스로 도전해서 얻어내야하는 역량인데, 헬스장에서 신체 근육의 특정 부분을 자극하듯이, 뇌의 특정 부분을 자극하는 훈련을 통해 얻어낼 수 있는 역량이라는 것이 교육학자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는 공감대를 얻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교육학자가 아니므로 자세한 것은 모릅니다.)

이번 발표에서도

  • Mechanical training은 시간의 문제일 뿐, 결국 자동화 시스템으로 대체될 수밖에 없고
  • Mechanical knowledge를 가진 인력도 결국은 자동화 시스템으로 대체될 것이고,
  • Cognitive training을 시킬 수 있는 교육 인력만 시장에서 살아남고
  • Cognitively trained 인재들만 시장에서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살아남게 될 것

이라고 발표했었습니다.

특히, Cognitive training없이 이대로 시간이 흘러갈 경우, Base line 기준으로 15%의 노동력이 시장에서 퇴출, 공격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최대 40% 이상의 노동력이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라는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교육으로 노동력의 퇴출을 최대한 지연시키면서 동시에 생산성을 증가시키는 시나리오 모델을 제시한 부분에서 참석자 분들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3. Bett Asia의 Ministerial Roundtables

위의 Bett Asia - Leadership Summit에 참석하게 되면서 추가로 참석을 요청 받은 토론 모임이었는데, IBM과 Unicef의 주요 교육 관계자들이 토론을 이끌고, 인도,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 일대의 주요 교육 관계자들 약 20명이 모여서 자신들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했던 모임입니다.

제 발언의 상당 내용은 위의 Leadership Summit 발표에서 언급했던 내용입니다만, 이 자리에서 알게 된 내용 중 재밌는 부분은,

  • 아랍, 인도, 동남아 일대의 교육 시스템은 대부분 영국식 교육시스템을 따르고 있다
  • 덕분에 영국 A-level 시험에 맞춰서 Cognitive training이 굉장히 탄탄하게 이뤄지고 있다
  • 한국에서 제가 겪은 경험은 굉장히 동북아시아적인 상황이다 - 점수 잘 따는 위주의 교육 (Mechanical knowledge, Mechanical training)은 동북아시아가 고민해야 할 문제지, 우리의 문제는 아니다

라는 인식이었습니다.

왜 Gordon Institute에서 한국 시장을 버리고, Dubai와 Singapore에 SIAI의 아시아 출장소를 만들자고 그러는지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는데, 제가 그간 한국에서 목소리를 높였던 부분에 공감을 들으니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았습니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내 나라, 내 조국의 문제를 주변국가 교육 관계자들이 모두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이 씁쓸했었습니다.

한국에서 지난 몇 년간 겪어보니, 목소리를 높이는 분들은 많습니다만, 저처럼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면서까지 도전하시는 분들은 찾기 쉽지 않았고, 학생들도 한국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수준의 인재로 올라서려는 도전을 쉽게 선택하질 않았습니다.

최근에 아래 글로 언급을 했었습니다만,

지난 20-30년간 해당 문제가 급격하게 악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더 늦어지기 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4. University of Helsinki의 법학 박사과정생 2nd Supervisor

본 건은 SIAI의 동의를 받아서 제가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사안입니다. 위의 E&Y건에서도 간략하게 언급했습니다만, AI and Tax 주제로 최근에 관련 문의를 받는 경우들이 종종 있는데, 논문에서 언급되는 AI의 세금 구조 변화 관련해서 시스템 부분에 대한 사실 관계를 짚고, 관련 주제에 대해서 적절한 코멘트를 해 주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2nd Supervisor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언젠가 SIAI 학생들의 박사 논문에 Supervisor를 해 줄 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상입니다.